고노 서버 테라리움

기간.    2019년 4월 14일

 

내용.   테라리움 제작

 

수무 작업실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 핸드드립을 배운 곳은 연희동에 있는 더니커피다. 때문에 거의 모든 원두를 이곳에서 받고 있다. 이 커피 덕분에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우들이 많았어서,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테라리움을 제작하기로 했다.

 

 

비단이끼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여서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직접 키운 다른 종류들의 이끼를 추가했다. 다양한 이끼들이 섞이면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이끼 테라리움을 만들었다. 커피 서버는 보관용으로 뚜껑도 가지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밀폐형 테라리움이 되는데, 이끼 테라리움으로는 가장 적절한 소재다.

 

 

테라리움을 작업한 뒤에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운반과정 중에 흐트러지는 경우다. 애써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듬어가며 만들었는데, 배송 후 고객이 받았을 때 흐트러져있으면 디자인이 잘못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들고, 지하철도 타며 배달을 갔다.

 

 

이끼 테라리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이 지나치게 많아 밑부분에 고여있게 되면 안쪽 유리면에 다른 이끼가 생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물이 지나치게 많아도 안 되며, 직광을 받는 것도 좋지 않다. 내부에 적정한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밀폐형 테라리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더니 커피를 방문한 손님들이 테라리움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테라리움을 보며 더니 커피가 핸드드립 커피에  들이는 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물을 전달하고 선생님이 커피를 드립해주는 것을 영상으로 담았다. 내리는 동안 옆에는 선물로 준 테라리움을 두었다. 테라리움과 선생님, 그리고 그 공간 모두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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