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한남 시니어레지던스 홍보관
작업명
소요한남 시니어레지던스 홍보관
의뢰인
(주)엄지하우스
위치
이태원동 111 소요한남 갤러리
연도
2026
유형
실내·외 조경 연출
규모
193㎡
흙과 돌, 그리고 나무의 깊은 호흡이 삭막한 도심의 감각을 조용히 지워냅니다.
소요한남 홍보관에 인위적인 연출을 배제하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깊은 숲의 연속성을 담았습니다.
| 천천히 거닐며 노니는 시간, 소요(逍遙)
소요 한남은 한 생애의 후반을 정성 어린 케어와 자연이 함께하는 일상으로 가다듬어 가는 공간입니다. 그 첫인사를 건네는 홍보관에서, 수무는 조경이 그저 눈으로 소비되는 바라보기만 하는 녹지가 아니기를 바랐습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정원은 잠시 눈을 즐겁게 할 뿐, 사람의 굳어 있던 어깨를 풀어주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공간을 거니는 것만으로 호흡이 놓이는 ‘진정한 소요’를, 풍경으로 옮기는 데 마음을 두었습니다
| 지어내지 않은 자연의 표정
이번 프로젝트에서 수무의 손길은 무언가를 더하기보다 덜어내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매끈하게 다듬은 식재의 표정 대신, 산자락 어느 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칠 법한 원시적인 결을 선택했습니다. 음지에서 깊이 자란 풀들의 짙은 빛깔, 키가 들쭉날쭉한 나무들의 자유로운 윤곽을 교차하여 배치했습니다. 이끼가 켜켜이 앉은 돌 하나, 시간을 머금은 나무 한 그루가 스스로의 자리에 가만히 들어앉아 자연 본래의 텍스처를 완성합니다.